솔직히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부업은 알바가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학생으로서 사실 전공으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걸 이해한다. 책상에 앉아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상상도 해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대학생이기에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
1. 이모티콘 만들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누구나 심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만약 카카오톡이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면 카카오톡이 아니더라도 네이버 OGQ마켓이라는 곳이 있다. 카카오톡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다른 플랫폼에도 제출해 보는 것이 어떤가? 큰 이윤을 얻지는 못하겠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들어오는 자동수입이 될 수 있다. 전문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이 없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사이툴, 메디방은 해상도와 캔버스 크기를 조절하기 쉬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뭔가를 만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업이다.
2. 숨고
자신이 배운 특기가 있다면 숨고에 프로필을 등록해도 괜찮다. 프로필을 80프로 이상 완성해 놓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한다(예를 들면 수학. 영어 과외, 로고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캘리그래피 등이 있다) 등록해놓기만 하면 숨고에서 카톡으로 고객의 요청서를 받는다. 고객의 요청사항에 따라 내 특기를 살려 결과물을 만들어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받는다.
3. 블로그
블로그는 꾸준함이 필요한 부업이다. 돈을 위해서만 시작한다면 올라가지 않는 방문자 수에 실망하며 의욕을 잃어버리기 쉽다. 꾸준히 블로그를 작성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의 글쓰기 실력이 늘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도 볼 수 있다.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브런치, 구글블로거 등이 있는데 블로그 마다 특징이 다르고 받을 수 있는 광고도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어느 블로그를 운영할지 정해야 한다.
이 티스토리 같은 경우 구글 애드센스나 카카오 애드핏 같은 광고를 배치해 광고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꾸준히만 한다면 블로그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나의 개성을 살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고 그 블로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가 블로그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의 말투, 흥미, 적성, 기록, 생각의 깊이 같은 것들을 알 수 있다. 또한 기록을 함으로써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블로그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쓰는 글도 있지만(지금 쓰는 글처럼) 나 자신이 고민하고 생각해 왔던걸 뱉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지금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최근 느끼는 감정은 뭔지, 내가 더 고민하고 성장해야 할 것들이 뭔지 계속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어딘가에 정리해 놓고 꺼내보고 재고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기능을 블로그가 도와준다.
돈도 벌고 자기계발도 하고 완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닌가. 꼭 수익형 블로그일 필요는 없지만 당신의 멋진 생각이 담긴 글을 사람들에게 공개해라. 자신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광고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4. 당근마켓
이건 대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중고거래다. 책상 위에서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팔 물건들을 찍어서 올리기만하면 돈이 된다. 예전에 귀엽다고 뽑은 뽑기 인형, 더 이상 입지 않는 옷,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신발, 읽지 않는 책 등이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면 당근마켓 만한 게 없다.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있는가? 당장 돈으로 바꿔보자.
또는 당근마켓으로 재능을 팔 수도 있다. 위에서 말했던 숨고랑 비슷한 느낌이긴한데 비공식적인 느낌이 크다. 내 친구는 당근마켓에 과외를 올렸다. 과외를 구하는 사람들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은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당근마켓에 과외 광고를 돌렸다. 과외를 시작하고 소개에 소개를 받으면서 더 이상 당근마켓에 올리지 않아도 과외받을 학생이 넘쳐나고 있다. 당신이 뭔가를 잘한다면, 외국어에 능하거나 글을 잘 쓴다거나 하는 특기로 당근마켓에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5. 공모전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공모전은 매우매우 많다! 정말로 많다. 로고 디자인 공모전, 네이밍 공모전, 슬로건 공모전, ucc제작 공모전,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등등 당신의 아이디어를 살려 공모전에 참가해 보자. 자신의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문구가 한 줄 더 늘어나고 포트폴리오도 풍부해질 것이다.
물론 상금도 짭짤하다. 알바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공모전 하나를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얻어 가는 게 많을 것이다. 물론 수상을 못한다면 상금도 포트폴리오도 없겠지만...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의 공모전을 고르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공모전을 골라서 출품하는 것이 좋다. 유명하거나 대단한 공모전보다는 자신이 상을 탈 수 있을만한 공모전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모두 다 쉽지 않다는 게 공통점이다. 어느 정도의 노력과 정성은 필수며 쉽게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게 좋다. 나도 이번 연도에 도전할만한 공모전을 찾고 있다. 돈은 없고 시간은 많은데 뭘 할지 모르겠는 대학생들아, 나도 같은 고민을 하며 살고 있다. 우리 같이 상금이라는 원동력으로 자신의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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