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다짐했다. 블로그에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고 내가 배운 것들과 느낀 것들을 글로 기록하자고. 의욕이 만땅이었다. 분명 나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리는 것쯤은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건 나의 오만함이었음을 두 달도 되지 않아 깨달았다. 나는 욕심을 부렸다. 블로그 수익화라는 키워드에 꽂혀 열심히 글을 썼다. 수익형 블로그를 키우고 매일매일 글도 써서 글쓰기를 업그레이드해나가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떨어지고 수익도 내지 못하면서 글 한편을 올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양질의 정보와 생각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 적어도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올려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나를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