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합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전시를 많이 보러 가는 편은 아니고 지인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갔다. 실내디자인, 영상, 공예, 패션 등등 여러 과가 참가한 전시였는데 '크레셴도'라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해석을 각각의 부스에 전시했다. 예술적이고 작품성 있게 만든 것도 있었고, 심오하고 의미가 있는 작품도 있었다. 다양했다. 하지만 매년 전시를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직관적으로 주제가 이해되는 부스가 별로 없었다. 뭔가 계속 들여다보고 주제를 해석해야 하고 작고 빼곡한 글을 읽어봐야 했다.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디자인과 예술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관적으로 어떤 콘셉트이고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게 대다수였다. 어쩌면 디자인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