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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

강석봉 2023. 7. 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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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마트스토어라는 걸 들었을때가 작년 정도다.

그게 뭔지도 잘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았는데 그걸 내가 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다.

 

트위터를 했을 땐 알티타고 싶었고

페이스북 했을 땐 좋아요 받고 싶었고

내 그림을 그려서 올리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밴드에도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마다 빈번히 실패했다.

매일 꾸준히 무엇인가 창작해서 사람을 모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나에겐 학생이라는 본업이 있었고, 때론 친구들과 놀러나가고 때로는 가족여행도 가야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했지만 목매달진 않았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해도, sns를 해도 뭘 해도 대충 했던거 같다.

 

심지어 이번년도에는 블로그도 도전했었는데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뒀다.

사실 그게 이 블로그 맞다 ㅋㅋㅋ

지금은 거의 생각정리 용으로 쓰는중이다.

 

정말 많이 도전하고 스트레스받고 실망하고 빠르게 포기했던 것 같다.

솔직히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에 내 노력과 의지와 도전정신이 무너져 내렸다.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과 나의 생활은 똑같았으니까.

물론 도전하고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나서는 그 과정이 내 인생을 빛내줄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다른 이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있지 않은가.

거기에서 현타가 좀 왔었다. 

뭘해도 안될거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는 편한 삶을 살면 될 일이다.

하지만 난 또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말았다. 가만히 못있고 계속 도전하고 도전거리를 찾고 포기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내가 바보같기도 하지만 천성이 이러한걸 어찌하나.(때로는 힘들다)

해야지 뭐.

 

 

세이노가 말하는 조루증환자가 나일지도 모른다.(세이노의 가르침 중 조루증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분야에서 진득하게 버텨내는 법이 없다.

하지만 이런 나도 언젠가는 한 분야에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이번에 시작한 스마트스토어이길 빈다.

 

아직 친구들이나 지인에게는 스마트스토어한다고 알리지 않았다.

뭔가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해서 그런거 같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도전해본 것은 많다.

이모티콘을 만들겠다고 인스타계정을 만든적도 있었고 

블로그도 도전했었고, 크라우드 웍스라는 데이터라벨링도 도전했었으며 그림계정도 만든적도 있다.

 

물론 그 중에 아직까지 하고 있는건 없다.

심지어 반년도 안가서 중단한게 대다수.

뭐든 포기가 빠른 사람 1위.

 

그래서 내가 뭔가 막상 한다고 하면 어차피 얼마못가서 그만둘 거 왜 하냐고 할 것 같다.

이번에는 좀 의미있는 도전이 되길 바란다.

꾸준히 운영해서 적어도 3년은 운영해보고 싶다.

아예 전업으로해도 재밌을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오래가지 못하면 진짜...좀 울적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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