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느낀것들

지성피부 여드름 퇴치하는 방법(모르면 손해)

강석봉 2023. 1. 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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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나는 이유

지성피부는 피부에 유분기가 많다. 피지분비가 활발하다는 뜻인데 이 피지들이 장시간 제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공을 막는다.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는 피부가 막힌 모공을 기준으로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여드름이라고 부른다. 만약 자신이 지성피부고 여드름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 글을 부디 읽어주었으면 한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지성피부다. 이미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된 지금도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다. 여드름 없애는 방법을 알고 있다해도 깨끗히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최근에 난 바쁜 학기말을 지나면서 피부관리는 뒷전으로 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예전 상태로 되돌아갔다)

평소에 할 수 있는 노력

기름진 음식 먹지마라, 맵고 짠 음식 먹지 마라, 땀 흘리지 마라 등등 뭔가 하지 말라는 게 많다. 하지만 이것들을 모두 지킨다 한들 여드름이 안 난다는 보장이 있을까? 조금 나아질 순 있어도 시험, 수면부족, 인간관계 문제 같은 스트레스를 마주하면 당신의 피부가 뒤집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당신이 해야하는 최소한의 노력을 알려주겠다.

  • 물을 많이 마셔라

지성피부의 특징은 유분기가 많고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는 피부의 상태를 결정한다. 자신이 지성피부라면 수분을 채우고 유분을 제거하는 쪽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수분크림이나 수분함량이 높은 알로에젤을 발라도 되지만 기본으로 물을 마셔 수분을 충전해줘야 한다. 비싼 돈 주고 수분크림을 사는 것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물은 살아가면서 당연히 마셔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세상엔 물을 대체해 마실 수 있는 것들이 무척 많다. 예를 들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물이 아니다. 차도 아니다. 그저 카페인일 뿐이다. 하지만 이 시원한 커피를 들이켜면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 탓에 물을 마시지 않게 된다. 기본적으로 카페인은 수분을 빼앗아가는데, 물을 찾지 않으면서 커피만 마신다면 수분충전은 커녕 수분부족 상태가 된다. (홍차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물을 대신할 수 없다)

알코올도 수분을 빼앗아가는 성분 중 하나다. 요즘은 시원하고 맛있는 술들이 많다. 칵테일,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맥주, 상큼한 하이볼 등등 한잔만 원샷해도 갈증이 싹 날아간다. 더불어 수분도 싹 날아가는 셈이다. 만약 술을 마시게 된다면 중간 중간 물을 마셔 수분을 잃지 않게 하라.

물을 마시는 것과 동일한 것은 보리차, 옥수수차 정도다. 꼭 순수한 물을 마셨는가를 체크하자.

  • 기름종이를 가지고 다녀라

지성피부라면 언제나 느낄 테지만 5시간만 지나도 얼굴에 묻어있는 기름기가 어마어마하다. 피부도 어느정도의 유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항상 뽀송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다. 세수를 하고 나서 5~6시간 후에 피부겉면에 묻어있는 유분을 덜어내야 한다.

기름종이는 크게 필름형 기름종이와 종이형 기름종이가 있는데, 필름형 기름종이는 피부의 수분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종이형 기름종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데 용이할 것이다.

  • 부드럽게 세안하라

세안할 때는 거슬리게 하는 머리카락을 모두 정리하고 깨끗한 손으로 부드럽게 세안한다. 물기를 제거할때에도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준다.

가끔씩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자연건조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마르게 놔둔다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땅긴다. 꼭 물기를 닦아 수분을 지키도록 하자.

  • 각질을 제거하라

필링이라고 들어봤는가? 얼굴의 각질을 제거해주는 미용용품이다. 다양한 필링용품이 있지만 젤 형태로 되어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피부에 트러블이 많다면 각질제거를 할 필요는 없다. 트러블을 잠재우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필링을 하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아 악화될 수 있다. 진정된 피부만 각질제거를 해야 한다.

돈을 쓰는 노력

나는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치료해본 적 있다. 얼굴에 있는 모든 여드름을 짜는 시술이었는데 굉장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내 일생에 두 번 해봤는데 도저히 세 번은 못할 정도로 아팠다. 바늘로 연약한 피부를 찌르고 그 부위를 누르는 고통을 1시간 넘게 참는 시술이었다. 그런데도 여드름이 똑같이 또 난다. 그 시술은 얼굴에 난 여드름을 박멸하는 것뿐이지 내 피부상태를 바꿔주진 못했다.

그럼 우린 시술이 아닌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가? 여드름은 좁쌀, 화농성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염증성 여드름은 단단한 염증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짜지도 못하고 방치해야 자연적으로 낫는다. 하지만 방치한다고 무조건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심각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염증주사를 맞아야 한다.

염증주사도 일회성 시술이다. 결국 또다시 날것이다. 그래서 여드름 약을 먹어어 한다. 이소티논이나 로아큐탄 같은 피지분비를 조절해 주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한 번에 한 달치밖에 구매할 수 없어서 한 달마다 약을 처방받으러 가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효과는 매우 좋다. 애초에 여드름이 날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여드름은 잘 생기지 않는다. 피지분비는 우리 몸이 노화를 겪으면서 특정 나이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누구는 20살일 수도 있고 누구는 30살일 수도 있다. 그때까지만 버티면 여드름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약이 위에 소개한 호르몬 약이라고 생각한다. (*임산부는 절대 먹으면 안 됨)

이미 여드름이 나버렸다면?

약을 먹은 지 하루 이틀 밖에 안 돼서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로 여드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여드름이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수할 때 건드리면 아프고 낫는 과정에서 가려움 때문에 괴롭고, 머리카락이나 손에 안 닿게 하고 싶을 때 '여드름 패치'를 이용하라.

여드름이 이미 나버린 상태라면 최대한 손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야 아물고 빨리 염증이 사그라든다. 하지만 가렵고 튀어나온 나머지 생각 없이 긁다가 여드름을 건드려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는 여드름 패치를 사용한다.
*광고 아님/ 내돈내산

여드름 패치 앞
패치 뒷면

약국에서 파는 아무 여드름 패치나 써도 상관없지만 나는 떼기 쉽고(접착력 때문에 잘 안 떼어지는 패치도 있다) 크기가 다양하며 패치를 붙인 티가 잘 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최근 cu편의점에서 안성맞춤인 제품을 발견했다.

패치 안쪽 내용물

박스를 뜯으면 스팟패치 3장이 나타난다. 작은 포장지를 뜯으면 패치가 사이즈별로 있고 점선을 이용해 안전하고 쉽게 패치를 떼어낼 수 있다. 보통 손톱으로 패치를 떼다 보면 패치가 연약한 나머지 늘어나거나 접히게 되는데 점선하나만으로 깔끔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보통 잘못 떼어서 버리는 패치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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